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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1 가을은 독서의 계절
2007/10/21 12:07

가을은 독서의 계절

책을 읽기도 결심했습니다.
다만, 동기가 조금 복잡합니다.



얼마 전, 독후감 숙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나의 생활 기록부(책이름 잘 기억 안남)' 이 있어서, 거기에 도덕, 국어 독후감 숙제를 합니다. 그 책에 4개 파트로 양식이 있어서(글 줄거리, 나의 느낌 이런식으로) 쓰기 쉽습니다.

요즘 나오는 현대문학 단편집에는 해설과 줄거리가 뒤에 딸려있어서 쓰기도 쉽습니다. 줄거리는 그냥 대충 배끼고 느낌은 해설 참고해서 (중요 부분에 대한 느낌) 어느정도 쓰면 되니까요.

하지만 전 그렇게 쓰기가 싫어서, 집에서 숙제를 하기 위해 가지고 온 단편소설집을 야자시간에 읽어가며 썼죠.

시간이 부족한터라 (제출일이 그 다음날) 대충대충 읽어가며 내용을 정리하려 했으나...

'어 이거 재밌네'

사실 그 책은 중학교때 수능 문학을 대비하기 위하여 6권 한질로 사온 책이었는데요, 책을 읽기보다는 게임을 하길 좋아했으니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잘 읽지 않게된 책이었죠. 그런데 야자시간에 공부도 하기 싫고, 숙제를 핑계로 책을 읽다보니 내용에 빠지게 되더군요.

야자시간이 끝나고 기숙사에 와서도 읽다만 나머지 부분을 다 읽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숙제는 이미 끝)



며칠 후, 주말... 비축해둔 용돈을 보니 갑자기 책이 읽고싶어졌습니다.
제 돈으로만은 부담이 너무 심해서... 학기 초에 아버지가 제안했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한달에 한번씩 책 살 돈을 줄테니 읽어보는게 어떻겠냐'
그걸 생각한 저는, 어느정도 지원을 받아 제 돈을 보태서, 말그대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과 흥미 위주의 책(라이트 노벨, 만화 등)을 사다가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 말을 어머니에게 다시 제안했더니
'그러고 싶으면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려무나'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책을 몇권 사왔습니다.
사회과학쪽에서 한권 샀구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책 개관을 보고, 제 생각과 비슷한 듯 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래저래 안목을 높여볼까 해서 샀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한숨 (1,2권) 을 샀습니다.
(원래는 풀메탈패닉 1권을 살 생각이었는데...)
학교에서는 '만들어진 신'을 데려다 놓고 틈나는데로 읽어 2~3주 이내로 해치울 생각입니다.
집에서는 라이트 노벨을 읽고요.


... 그런데 알고보니 지금은 가을이더군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었죠...

가을 탄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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